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3일 여수 국동항 청정위판장에 마련된 제22서경호 사고 피해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위로하며 요청사항을 듣고,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 등을 위해 5억 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자 5명의 빠른 수습을 위해 심해 민간잠수사 긴급 투입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김영록 지사는 “차디찬 바다 속에 있는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에 깊이 공감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은 지자체 차원에서 단독으로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눈물로 밤을 지새우면서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전남도가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 비용 10억 원 중 5억 원을 먼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나머지 5억 원은 부산시에서 부담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선사 측에서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과 선체 인양을 진행해야 하지만, 비용 문제로 정부와 해당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전남도에서 피해 가족의 애끓는 심정을 헤아려 이번 예산 지원 결정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김영록 지사는 “국민의 안전한 조업 분위기 조성과 생명, 재산 보호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남도는 이와 같은 어선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연근해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어선 안전 점검과 어선원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도·시군 어업지도선 3척, 인근 조업 출어선과 함께 수색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피해 가족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공무원 1대1 전담반을 운영하는 한편, 가족 심리회복 상담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10. 전남도, 친환경농업 선구자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
- 독창적 기술 실천한 축산 권영근·김소영, 채소 박영일 3명 -
【친환경농업과장 김영석 286-6310, 유기농육성팀장 윤선주 286-6340】
(유기농명인 지정식 사진 2장 첨부)
전라남도는 자신만의 독창적 유기농업 기술로 친환경농업 실천과 발전에 기여한 선구자 3명을 ‘2024년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신규 지정해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축산 분야에선 광양 권영근(유기농 산양유) 씨, 해남 김소영(유기한우) 씨가 선정됐다. 이들은 유기재배로 생산한 사료를 급여하는 등 축산 관련 인증 가운데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최상위 인증인 유기축산 인증을 각각 2018년, 2017년 획득했다.
권영근 씨 농장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됐고, 김소영 씨는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 인증을 2021년 전국 최초로 받았다.
채소 분야에는 영광 박영일 씨가 선정됐다. 수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친환경농업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노지재배 방식으로 유기농 고추 생산을 2017년 성공했다. 이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가 제조한 효소제와 영양제로 고추는 물론 배추, 무, 대파 등 다양한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선정된 유기농 명인은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남 친환경농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유기농업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유기농 명인은 오랜 경험과 연구로 자신만의 선도적 유기농법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농업인을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명인은 총 28명으로, 직접 개발한 유기농 자재와 유기농법 기술을 전수하는 등 유기농업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