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월면 중도마을회와 청도회(청년회)는 2월 12일 진월면 섬진강 둔치 유채꽃단지(파크골프장 옆)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과 방문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첫 보름달을 맞으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기원제를 통해 지난해의 액운을 털어내고 가정의 행복과 만복을 기원했으며, 자신의 소원을 적어 달집에 매달아 태우며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광양동부농협, 진월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 발전협의회, 청년회, 체육회, 새마을부녀회, 의용소방대 등 지역 사회단체와 봉사단체가 함께했다. 주민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과 나물을 정성껏 준비해 참석자들과 나누며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정을 나눴다.
김현 중도마을 이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활활 타오르는 달집의 불꽃에 모든 근심을 날려 보내고, 올 한 해 가정에 행복과 평온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장 인근에는 섬진강 둔치 파크골프장이 개장해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송월지구 시설하우스 농가에는 젊은 청년들이 돌아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등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활기찬 농촌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