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게 온 봄이 완연한 가운데 매천황현생가에 키 큰 목련 두 그루가 우아한 자태로 소담한 꽃가지를 드리워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광양 봉강면 석사리의 매천황현생가는 경술국치에 통분해 절명시 4수를 남기고 결연히 순절한 매천 황현이 나고 자란 집이다.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일컬어지는 매천은 2,500여 수의 시를 남긴 탁월한 문장가이자 47년간의 역사를 꼼꼼히 기록한 역사가다.
그가 남긴 매천야록, 오하기문, 절명시첩, 유묵․자료첩 등의 방대한 기록물과 문방구류 등은 항일 독립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은 소중한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매천황현생가는 우물과 아담한 정자를 갖춘 초가집으로 당시 최고 초상화가였던 채용신이 그린 매천의 초상, 절명시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3월이면 백목련과 자목련 두 그루가 나란히 서서 단아한 순백의 백목련에 이어 우아한 자목련이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차례로 터뜨린다.
나무 위에 피는 연꽃을 뜻하는 목련(木蓮)의 겨울눈이 붓을 닮아 목필화(木筆花)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탁월한 문장가이자 기록자로 평생 붓을 든 매천을 상징한다.
아울러 목련의 꽃말인 숭고한 정신, 고귀함 등은 나라를 강제로 빼앗은 일제의 폭압에 자결로써 저항한 매천의 숭고한 우국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인근 매천역사공원에는 매천의 묘역, 붓과 책을 형상화한 기념비, 영모재, 문병란 시인의 ‘매천송’ 시비 등이 조성돼 있어 매천을 추모하며 거닐기에 좋다.
김미란 관광과장은 “목련이 지기 전에 매천황현생가를 찾아 평생 붓을 놓지 않았던 매천의 기록 정신과 경술국치에 자결로써 저항한 숭고하고 결연한 우국정신을 기리길 바란다”며 “생가의 툇마루에 앉으면 잠시 피고 지는 목련과 눈 맞추고 꽃멍을 즐기며 사색의 시간을 선물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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