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저녁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은사에 재즈의 향연이 피어난다.
지리산 천은사(주지 대진 스님)는 4월 26일 오후 7시 경내 템플스테이 앞마당에서 ‘2025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Monk’s Dream’.
비밥의 거장, 텔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의 대표작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로, ‘Monk’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스님과 음악가 모두의 수행적 여정을 담았다.
피아니스트 전용준과 콘트라베이시스트 김대호가 함께 무대를 이끌고, 재즈 보컬리스트 문미향이 따뜻한 봄 감성을 더한다. 이들은 각각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 온 연주자로, 이번 무대를 통해 ‘꿈꾸는 재즈’의 순간을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전용준은 통영국제음악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 등에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로, 자이언티, 빅뱅, 태양 등 대중음악과도 교류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구조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그의 연주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김대호는 절대음감과 감각적인 연주로 국내 재즈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다. 커트 엘링(Kurt Elling)과의 협연 등 해외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보컬리스트 문미향은 ‘달빛 같은 목소리’로 정평이 나 있으며, 전통 재즈보컬의 가치를 이어가는 주역이다.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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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프로필 |
전용준 piano
피아니스트 전용준은 재즈와 K-pop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통영국제음악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국내 주요 음악 축제에서 활약했으며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No Make Up', 빅뱅의 'LAST DANCE' 작곡에 참여하였고 최근에는 태양, 찬열, 도경수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세션에서 탁월한 연주력으로 인정받으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료한 구조와 직관적인 흐름 속에서도 자유로움과 논리적 전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의 피아노 연주는 간결한 멜로디 안에서도 뚜렷한 개성과 깊이를 담아 듣는 이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긴 여운을 선사합니다.
김대호 contrabass
베이시스트 김대호는 명실공히 한국 재즈씬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연주자 중 한 명입니다. 절대음감과 안정적인 톤, 감각적인 연주 등으로 꾸준하게 신뢰받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해외 원정 연주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 뮤지션들의 사이드맨으로서도 많은 콜을 받는데 2017년에는 현시대 최고의 재즈보컬로 인정받는 커트 엘링(Kurt Elling)과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여러 페스티벌 및 재즈클럽 등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연주뿐 아니라 타 뮤지션들의 작. 편곡 작업을 의뢰받는 등 다방면으로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문미향 vocal
달빛처럼 아름다운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문미향은 현재 한국 재즈씬의 주축에서 밴드 리더로서 수많은 공연을 치러내고 있습니다.
‘엘라 핏츠제럴드(Ella fitzgerald)’, ‘사라 본(Sarah Vaughan)’ 등 전통적인 재즈보컬의 계보를 이어오며 그 가치를 충실하게 지켜온 그녀는 2022년 월간 재즈피플지 라이징스타 보컬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1집 정규 앨범 ‘I Wished On The Moon’을 발매함과 동시에 2024년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녀의 무궁무진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지 대진 스님은 “천은사의 봄밤,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Monk’s Dream’은 참가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061)781-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