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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경제)

기획보도-“책 읽는 광양, 평생 독자의 길을 열다”

출생부터 노년까지…생애주기 독서 정책으로 ‘시민의 삶을 잇는 도시’ 실현
허대성 기자   |   송고 : 2025-04-15 15:00:02
광양시

 

광양시는 출생부터 노년까지 책과 함께하는 시민의 삶을 실현하고자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출생 직후 그림책을 선물하는 ‘생애 첫 책 지원사업’과 유아기, 학령기, 노년기를 아우르는 ‘북스타트 사업’은 책을 단순한 학습 도구가 아닌, 삶을 연결하고 돌보는 매개체로 바라보는 광양시의 독서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광양시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책이 일상이 되고 모든 세대가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단지 책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정서적 공감과 사회적 돌봄, 자존감 형성과 관계 회복이라는 독서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 생애 첫 독서, 집으로 배달되는 첫 책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은 책이 삶의 동반자가 되길 바라는 기대를 담아, 한 사람의 삶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책이 함께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2024년부터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생애 첫 책 꾸러미’를 선물하고 있으며, ‘생애 첫 책 꾸러미’는 ▲그림책(2권) ▲아기 도서 회원증 ▲친환경 가방으로 구성된다.

 

올해 선정된 그림책은 『내가 안아 줄게』와 『이불 속에 쏙』으로, 부모의 따뜻한 포옹과 아늑한 잠자리의 경험을 통해 아기의 오감을 자극하고 정서적 유대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아기 도서회원증은 시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도서 대출과 프로그램 신청 시 사용할 수 있다. 책 꾸러미는 출생신고 시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다음 달 중 가정으로 택배 발송된다.

 

□ 북스타트, 아이의 성장을 책과 함께

 

생애 첫 책 꾸러미를 받은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더욱 다양한 책을 필요로 하게 된다.광양시는 성장단계에 맞춰 책 꾸러미를 제공하는 ‘북스타트’ 사업을 운영 중이며, 13개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 발달 시기별로 그림책이 든 책 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단계별 선정 도서는 ▲1단계(13~18개월): 『누가 숨었나?』/『우리 나가 놀자』 ▲2단계(19~35개월): 『아니야? 아니야!』 / 『비가 오면 우리는』 ▲3단계(36개월~취학 전): 『감자 감자 뿅』 /『 아빠와 호랑이 버스』 ▲4단계(초등 1학년): 『이 선을 넘지 말아줄래?』/『끼꼬 할아버지의 비밀』이다.

 

시는 사업을 도입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약 17,800명의 어린이에게 그림책을 선물했으며, 올해는 총 6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배부할 예정이다.

 

꾸러미는 시립도서관 4곳(희망, 중마, 용강, 금호)에서 선착순 배부된다. 신청자는 1개월 이내 발급된 주민등록등본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 함께하는 책 놀이, 함께 자라는 시간

 

광양시는 ‘책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돕고, 책을 매개로 함께 성장하는 긍정적인 독서 경험을 유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아장아장 책 놀이터(12~35개월) ▲꿈꾸는 책 놀이터(36~60개월) ▲북스타트 책날개(초등 1학년) 총 3개로, 그림책을 활용한 신체 활동, 미술, 음악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 놀이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이며, 희망도서관에서 상·하반기로 나뉘어 3개 강좌, 총 28회를 운영한다.

 

한편, 이번 4월에는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초등북스타트 ‘찾아가는 책날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시는 4월 15일에 옥곡초와 진월초를 방문하고 4월 17일에는 동초와 서초를 찾아 책 꾸러미를 나눠줄 계획이다. 아울러 배부한 도서를 활용해 그림책 읽어주기, 동극 공연, 책 놀이 등의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책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 시니어 북스타트

 

광양시는 노년기에 이른 시민들의 정서를 돌보고, 이들에게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니어 북스타트’ 사업을 운영 중이다.

 

“책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매해 다양한 책이 꾸러미에 담겼으며, 올해 꾸러미에는『100인생 그림책』과 『틈만 나면』이 포함됐다.

 

시민들은 다양한 삶의 순간을 유쾌하게 풀어내 공감과 회상의 시간을 선사하는 『100인생 그림책』,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한 여유와 즐거움을 되새기게 해주는 『틈만 나면』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반추해볼 수 있다.

 

한편, 6월부터 7월까지 문화 소외지역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실버인지 책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그림책 읽어주기와 책 놀이를 통해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하며, 치매 예방 효과 또한 기대된다.

 

□ 도서관보다 가까운 독서, 영상으로 이어지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가정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광양시는 가정에서 독서 환경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생애 첫 책과 북스타트 도서 활용법을 담은 영상 콘텐츠 10편을 제작했다.

 

이용자는 각 그림책 표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영상에 접속할 수 있으며, 연계된 영상은 유튜브와 희망도서관 인스타그램(@huimang_lib)을 통해 제공된다.

 

영상은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일상 재료를 활용한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그림책 읽기, 감상법, 책 놀이 방법 등을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춰 안내한다.

 

□ 독서가 일상이 되는 도시, 광양

 

광양시는 ‘생애 첫 책 지원사업’과 ‘북스타트’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출생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 성장 체계를 완성했다.

 

세상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책이 삶에 스며들고, 성장의 매 순간 책이 곁에 있으며, 인생 후반에도 책이 삶을 지지한다.

 

광양시는 책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일상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독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김미라 광양시 도서관과장은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연결의 매개체”라며, “시민 모두가 책으로 위로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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