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갑)은 16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작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나경원 의원도 극우 유튜브·커뮤니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이제는 극우 바이러스에 전염된 극우 좀비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앞서 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베 출신’임을 자처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 표현했다”고 공격했다. 나 의원은 드럼통 밈에 이어 해당 영상을 인용하며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문수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 퍼뜨린 영상은 이재명 대표의 2017년 전남대학교 강연 중 일부를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것”이라며 “당시 이 대표는 어린 시절,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믿었던 자신의 무지를 고백하며,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취지로 반성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남 광주의 전남대학교 강단에서 민주당 정치인이 ‘일베 출신’이라며 5·18을 폭동이라 규정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런 왜곡이야말로 상식과 양심을 내던진 조작 정치”라고 반박했다.
또한 “극우 유튜버들과 커뮤니티가 날조한 드럼통 퍼포먼스를 확대 재생산하며 공포 마케팅을 벌이는 사람이야말로 나경원 본인”이라며 “이런 인물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현실 자체가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극우 커뮤니티가 조작한 음모론을 나열하며 정치공세를 펼치는 나경원 의원의 모습은, 스스로 ‘일베 확성기’임을 자처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그런 사람을 대선후보로 받아들이는 국민의힘에 이미 극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김문수 의원은 “우리의 백신은 국민의 건전한 상식이고, 우리의 무기는 국민의 올바른 투표”라며 “이번 대선에서 극우 조작 정치를 반드시 투표로 퇴치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