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5월 26일부터 11월까지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봉사학교’를 총 8기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운영해 온 이 봉사학교는, 소록도에서 43년간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두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청소년에게 전파하고 있다.
올해는 지리적 여건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청소년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1박 2일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국 9개 학교에서 총 433명의 학생이 참여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이야기로 듣는 마리안느·마가렛 자원봉사 ▲청소년 마음잇기(인성·협동심) ▲소록도 탐방을 통한 마리안느·마가렛 흔적 느끼기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 봉사학교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봉사의 의미와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인성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마리안느·마가렛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3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 더하기 공모전’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전국 중고등학생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우수작에는 행정안전부장관상, 전라남도지사상 등 총 7점의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고흥군 대표 누리집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