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는 반세기 넘게 여수가 키워 온 시민들의 공동 자산으로 향토기업이나 다름없습니다”
여수MBC의 순천 이전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영규 여수시의원이 여수문화방송의 순천 이전 철회를 촉구하며 11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여수MBC 정문 앞에서 '55년의 역사 여수MBC 순천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여수시민들의 깊은 우려를 대변하고 있다.
그는 "여수MBC의 순천 이전이 단순히 방송국의 물리적 위치를 바꾸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정신적 충격과 상실감을 안기고 있다"며 "여수시민을 무시한 사옥 이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현재와 같은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사옥 이전은 여수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향후 각 기관단체 등의 이전에 부정적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저지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시위 현장 근처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여수MBC 사우회 텐트를 찾아 이들을 격려하고 동참을 독려하는 등, 시민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여수MBC 사옥 이전 철회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규 의원의 1인 피켓 시위를 시작으로, 여수시의회 또한 지도부의 삭발 투쟁을 선포하며 여수MBC 존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여수시의회도 방송국 존치와 여수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여수 시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또 "여수MBC는 지난 55년간 우리 여수의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여수의 정체성을 지켜온 자부심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 방송사 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순천으로 이전하는 것은 여수의 역사와 혼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라고 거듭 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여수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사진설명: 김영규 여수시의원이 28일 여수MBC 사옥 정문에서 여수MBC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2025년 7월 28일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