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전라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하 중기일자리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4분기 정책자금 접수를 기존 10월에서 한 달 앞당겨 9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인건비, 원자재 대금 등 기업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고려해 조기 접수를 결정한 것으로, 필요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 기업 경영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올해 중기일자리진흥원이 운용하는 정책자금 규모는 총 4,600억 원으로, 지난해(3,900억 원)보다 700억 원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대외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 지역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응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올해는 산업위기 기업을 위한 특별자금을 신규로 편성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 원과 건설업 특별경영안정자금 200억 원이 새로 마련돼 석유화학·철강·건설업체 등이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8월 14일 기준, 전라남도는 1,123개 기업에 총 3,424억 원을 추천하며 연간 목표치의 77%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 가운데 경영안정자금은 이미 연간 계획을 초과했고, 창업·경쟁력 강화자금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성희 원장은 “추석을 앞둔 기업의 자금 수요를 고려해 접수를 조기 운영하게 됐다”며 “산업위기 기업을 포함한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완화하고, 흔들림 없는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자금 신청은 중기일자리진흥원 온라인 자금시스템(www.jnfund.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