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신속한 신설과 의대 정원 배정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공감하고,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점에 감사드린다”면서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국정과제로 반영된 전남 국립의대의 신속한 신설을 전남도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는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적극 부응해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대학통합이라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을 정부에 추천했다”며 “정부가 수차례 약속하고, 국정과제로 확정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반드시 2027년 3월 개교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록 지사는 현재 양 대학의 통합이 진행 중인 만큼 ‘2026년 2월까지 통합승인과 더불어 국립의대 정원 배정(최소 100명 이상)’을 하고, 양 대학 총장제를 유지한 ‘유연한 통합’을 대학통합 규제 특례로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보건복지부 의료수급추계위원회에서 전남에 의대 정원을 배정하면 교육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26일 김문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 전라남도 연합형통합대학교 의과대학의 설치 및 공공의료인 양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2개 이상의 국립대학 통합 시 각 대학 총장의 자율적 운영을 보장하는 ‘느슨한 통합’의 법적 근거가 마련 중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존의 완전 통합 대비 대학통합 절차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영록 지사는 국내 최초 글로컬대학 통합과 의대 신설을 기반으로 한 전라남도 통합대학교를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역거점대학으로 지정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