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매곡동(동장 선순복)은 지난 3일 추석 명절을 맞아 순천시 선비문화체험관에서 매곡동 거주 외국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 문화유산과와 연계하여 참여한 행사로, 매곡동이 2025년 하반기부터 운영하는 외국인 문화소통 프로그램 ‘손끝으로 전통을 톡톡 ! 마음으로 문화를 쏙쏙 !’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전통 인사법, 예절, 다도 등 한국의 전통 예절을 배우고, 송편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직접 반죽을 빚고 속을 채워보며 추석의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인도 출신 유학생 아룰리 브리덤 씨는 “한국 한복을 입고 송편을 만드는 체험이 매우 신기하고 즐거웠다.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과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우스베키스탄 출신 쿠스노라 씨는 “차 예절을 통해 차 한 잔의 의미와 한국인의 마음가짐을 알게 되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순복 매곡동장은 “매곡동은 순천대학교와 인접해 외국인 주민이 많은 지역으로,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곡동 행정복지센터는 매주 금요일 저녁(오후 6 ~ 8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실을 운영(강사 정용태, 청암대 교수)하고 있으며, 다문화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