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해전 승첩에 큰 공을 세운 ‘흥양수군’의 활동과 의미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2025년 고흥 흥양수군학교’ 제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흥양수군, 고흥과 이순신을 잇다’를 주제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고흥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군민들이 임진왜란과 흥양수군의 역할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흥양수군학교 교육은 10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고흥문화회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임진왜란 및 해양사를 연구해 온 전문가들의 강의로 구성돼 있으며, ▲김강식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송은일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실장 ▲제장명 전(前)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장 ▲이민웅 전(前) 해군사관학교 교수 등 저명한 강사진이 참여한다.
강사진은 흥양수군의 역사적 역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조선 수군의 전술 체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역사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총 8회 교육 중 현장 답사 2회를 포함해 실감나는 학습이 진행된다. 고흥 지역의 1관 4포 수군진과 해남 명량대첩지를 직접 탐방하며, <이충무공전서 이야기>의 저자 김대현 작가와 지역유산연구원 이수경 원장이 참여해 수군 유물과 충무공 기록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고흥군민 35명(선착순)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 답사 시 식비는 별도 부담이다. 신청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전화(☎010-6212-9637)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군 대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고흥군청 문화체육과(☎061-830-6715)로 문의하면 된다.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고흥은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을 이끌 때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흥양수군의 중심지였다”며 “이번 흥양수군학교를 통해 군민들이 지역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임진왜란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