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주도할 민간 차원의 공식 기구가 닻을 올렸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16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도민의 뜻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범시도민 협의회’ 발대식을 열고, 대한민국 최초의 통합 광역지방정부 탄생을 위한 범시도민 차원의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범시도민 협의회에는 시·도, 시도교육청, 시도의회, 시민사회단체, 경제·산업계, 학계, 교육계, 노동계, 청년·여성·원로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광주·전남 인사 500명이 참여해 행정통합 논의의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발대식은 공동대표 10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행정통합 추진경과 보고, 주요 특별법안 설명 및 의견수렴,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결의문에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통합 추진 ▲시·도민 공감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민주적 논의 과정 존중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동 대응 ▲지역 간 갈등을 넘어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할 수 있는 통합 실현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와 전남은 시·도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행정통합 공론화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논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전남의 운명을 바꿀 ‘행정통합 특별법’은 2월 말 국회 통과를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특별법 초안은 이미 완성된 상태로, 시·도는 설명회와 공청회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 시·도민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국회 입법 절차를 최단 기간에 매듭짓겠다는 전략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발대식은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뜻을 시도민과 함께 공식적으로 확인한 자리”라며 “통합 논의 공론화의 본격적인 출발을 시도민들과 뜻을 같이해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조직 개편이 아닌, 호남 대부흥의 새 역사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중앙정부와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재정특례와 권한 이양이라는 확실한 동력을 확보한 만큼, 절차적 정당성을 충실히 지키면서 시도민과 끝까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만들었음에도 광주·전남은 청년 유출과 낮은 GRDP, 기업 부재라는 현실에 머물러 있다”며 “3전4기의 행정통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으며, 시도민과 함께 빠르게 나아가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통합 추진 범시도민협의회 출범은 두 지역이 경계를 넘어 상생과 도약을 선택했다는 선언”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역사의 큰 발자국이 될 것이다. 앞으로 협의회를 중심으로 충분한 공론화와 합의를 거쳐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행정통합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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