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5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대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철 영농 준비, 등산객 증가 등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인근 지역에서도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 발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인접지, 등산로 입구 등 산불 발생 취약지에 산불감시원 57명과 산불 전문진화대 98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산불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또, 산불 발생 신고로부터 30분 이내 소방헬기를 투입하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한다.
인근 여수시와 보성군 등과 산불 초기 단계부터 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초동 진화 태세 확립, 신속한 통합지휘 체계 재정비 등으로 산불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산림 내 화기소지 금지,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 금지, 불씨 취급 주의 등을 내용으로 한 가두방송과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읍면동 중심으로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 추진과 마을 방송 안내 등을 통해 산불 예방에 힘쓰고 있다.
시는 과거 불법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 발생으로 수천만 원의 합의금, 벌금 등 배상금을 부담한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면서 불법 소각행위를 발견할 경우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강성 산림소득과장은 “봄철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산림 인접지에서는 농산폐기물․쓰레기를 소각하지 말고 입산할 때는 라이터 등의 화기물을 금지하고 있으니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