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남도, 배 재배농가 긴급 경영안정자금 27억 지원
- 재해 미인정 일소피해 농가 등 2천299농가에 ha당 100만원 -
【식량원예과장 김영석 286-6460, 아열대농업팀장 박미순 286-6480】
전라남도는 올해 유례없는 폭염(고온)으로 햇볕 뎀 피해(일소)가 발생했음에도 재해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운 배 재배농가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 27억 원(도 50%·시군 50%)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전남지역 폭염(고온) 일수는 평년보다 4배나 많은 33.1일에 달했다.
이때문에 배 작물에 일소피해가 발생했지만, 봉지를 씌우는 배의 특성상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수확 후 저장고에 보관·선별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전남도는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재해인정, 경영안정지원, 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 정부에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전남도는 시군과 자체적으로 긴급 경영안정 자금 27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배를 재배한 2천299농가, 2천710ha다. ha당 100만 원을 내년 1~2월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배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27일까지 보험금 약 38억 원을 지급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5년간 이상저온, 태풍 등 재해로 피해가 발생했고, 특히 올해는 일소피해까지 겹쳐 어려운 배 농가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이제는 일상화·규모화된 재해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2. 전남도, 에너지AI 신기술 확보 주도권 선점 나서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미래 에너지 산업 혁신 포럼 -
- 재생에너지 융합 효율적 에너지 시스템 구현 등 논의 -
【미래에너지산업과장 백경동 286-2660, 에너지공대지원팀장 286-2670】
전라남도는 18일까지 이틀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와 함께 ‘에너지AI’ 신기술 개발 주도권 선점을 통한 미래에너지 산업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
인공지능을 에너지 분야에 접목하면 데이터에 기반한 전력 수급 관리, 알고리즘을 활용한 송배전설비 최적 운영, 소규모 분산 전원 통합 운영·최적 배분 등이 가능해져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및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망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마주한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에너지AI’와 융합해 효율적 에너지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켄텍, 한국전력공사,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TP 등 유관기관과 지자체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특별강연, 학술발표, 학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특별강연에선 문승일 켄텍 연구원장의 ‘켄텍 연구 중장기 발전계획’, 김종권 켄텍 에너지AI 연구소장의 ‘에너지AI 기술의 현주소와 발전방향’, 한병용 포스코 벤처지원섹션 리더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창업생태계 구축 현황’ 등이 이어졌다.
또한 이석주·구근호·김경모 켄텍 교수가 각각 인공지능 기반 미래에너지 신산업 분야 학술발표를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학술토론에선 켄텍 에너지AI 연구소장인 김종권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에너지AI 기반 효율적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주제로 학술 발표자 3인, 김진호 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의 열띤 토론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신기술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도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에너지고속도로는 인공지능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에너지 혁신 프로젝트”라며 “에너지AI 신기술 개발이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신속하게 앞당겨 전남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 전남도-중국 저장성 청소년 국제교류
- 전남 26명, 저장성 역사·문화 탐방…글로벌 인재 성장 기대 -
【희망인재육성과장 강미선 286-3410, 청소년지원팀장 용승민 286-3430】
전라남도는 오는 21일까지 6일간 중국 저장성을 방문해 전남도-중국 저장성 청소년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1999년부터 시작된 전남도-저장성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은 두 지역 청소년의 국제적 이해 증진과 지역 간 우호협력 강화를 목표로 22회 동안 1천208명의 청소년이 교류에 참여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2년~2023년 비대면으로 추진했으며 올해 4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진다.
저장성 방문 국제교류 행사에 참가한 전남 청소년 26명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5개 시군 10개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저장성 청소년들과의 문화 교류 활동, 역사적 명소 탐방, 현지 전통문화 체험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저우 기념관을 방문해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차이냐오 그룹, 항저우 드림타운 등 중국 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장성의 문화, 역사, 경제 등을 직접 경험하고, 두 지역 청소년 간 우정을 나누면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강영구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이번 국제교류에서 이뤄진 전남과 저장성 청소년의 만남이 두 지역 우호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남 청소년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 농업분야 최고 기술전문가 ‘농업마이스터’에 전남 4명
- 무안 박건준·화순 유희상·영암 이진성·고흥 오재운 농업인 영예 -
【농업교육과장 김재천 330-2720, 전문교육팀장 최성근 330-2721】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농업 분야 최고의 농업기술과 경영방식을 보유한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으로 전남에서 4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업마이스터는 재배 품목의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소양을 갖추고 농업경영·기술교육·상담(컨설팅)을 할 수 있는 농업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2년마다 엄격한 심사 절차를 통해 지정하고 있다.
지정 시험은 1차 필기시험, 2차 역량평가, 3차 현장심사로 진행된다. 올해 여섯 번째 지정시험에는 식량작물, 원예, 축산, 특용작물, 친환경 등 5개 분야 30개 품목에 총 248명이 응시해 전국에서 31명이 지정됐다. 전남에선 무안 박건준(조경수), 화순 유희상(한우), 영암 이진성(무화과), 고흥 오재운(시설채소) 농업인이 합격 영예를 안았다.
박건준 농업인은 조경수 재배·생산·유통 관리시스템 구축 등 융복합산업 육성과 기후변화 대비 다양한 남부수종을 재배하면서, 숙근류 등 동반식물을 선정해 조경수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유희상 농업인은 한우의 생시체중(태어날 때 몸무게), 이유체중(젖을 뗄 시기의 몸무게), 출하체중(가축을 출하할 수 있는 몸무게) 등 수기와 전산으로 기록하면서, 사료업체와 협업으로 임신우 진단을 통한 소의 건강한 체력, 맞춤형 사료 관리 등 맞춤형 개체카드를 작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진성 농업인은 태양열과 축열 물주머니를 이용해 비닐하우스에서 무화과를 재배한다. 겨울철에 무화과를 생산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고 두바이 등 수출시장도 개척했다.
오재운 농업인은 시설오이를 재배하면서 현장의 다양한 노하우와 재배기술 습득을 통해 고품질 오이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등 기술능력을 인정받았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마이스터는 3단계 지정시험을 통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정되기 때문에 올해 새로 탄생한 전남지역 4명은 농업계의 고급인재로 공식 인정받았다”며 “전남지역 농업마이스터가 향후 전남 농업발전을 선도할 리더로서 많은 농업인의 멘토와 전문농업인 양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은 현재 제7기까지 졸업생 1천858명, 농업마이스터 29명을 배출했다. 농업마이스터대학 졸업생은 소정의 절차에 따라 농업마이스터 지정 시, 후계농 지도나 농업 관련 경영컨설팅 컨설턴트 등 자격을 부여받아 활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