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6월 5일, 지역 아동의 독서 및 창의 활동을 위한 두 번째 어린이도서관인 '광양꿈빛도서관'을 정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은 주요 내빈과 지역 어린이, 학부모, 도서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됐다.
# 책과 놀이가 만나는 체험형 개관 행사
개관행사에서는 책과 놀이가 결합된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김경희 그림책 작가의 1인극 공연을 비롯해, '나만의 꿈빛도서관 키링 만들기', '그림책 읽고 레고 꽃 피우기', '매돌이를 찾아라! 미션 게임', '인생네컷 포토존', '올해의 책 필사 및 퍼즐 맞추기'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마련됐다. 또한, '함께 만드는 공간 꿈뜨락'이라는 이름으로 재료 기부 이벤트도 함께 열려, 도서관을 시민과 함께 조성해가는 의미를 더했다.
# 책, 창작, 쉼이 공존하는 개방형 공간 구성
광양꿈빛도서관은 광양시 마동근린체육공원 인근(무등길 97)에 위치하며, 연면적 1,441.03㎡의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활동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층에는 어린이 자율 창작공간인 '꿈뜨락'과 교과연계 도서, 학습만화, 어린이 잡지가 비치되어 있으며, 2층에는 다목적 열린 교육공간인 '책뜨락'과 동화 및 그림책 공간이 마련돼 있다. 현재 보유 장서는 약 14,172권이다.
# 시범운영 4,000여명 방문 뜨거운 호응
도서관은 정식 개관 전인 5월 12일부터 6월 4일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일평균 300여 명, 총 4,000여 명이 방문해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광양시가 처음 시도한 자율 창작 공간인 '꿈뜨락'은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체험 프로그램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김미라 도서관과장은 "꿈빛도서관은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하고 경험하며 배우는 공간으로 기획됐다"며, "특히 자율창작공간 '꿈뜨락'은 독서를 기반으로 어린이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공간으로, 향후 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 6월 7일부터 정상운영... 책과 놀이, 창작이 함께한 공간
도서관은 6월 7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가며, 도서 열람과 어린이 기관 견학, 올해의 책 및 추천도서 전시 등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특화 공간인 '꿈뜨락'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독서 및 창작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반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부모 대상 '그림책 감성 문해력 지도사 과정', 유아 대상 '생각이 자라는 그림책 놀이', '동화 속 요리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문해력을 부탁해', '과학 맛볼랩'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꿈빛도서관 개관으로 총 7곳의 시립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 각 도서관은 고유한 주제를 기반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앙도서관은 인문ㆍ철학, 중마도서관은 역사ㆍ문화, 희망도서관은 미래교육, 용강도서관은 건강ㆍ치유, 금호도서관은 예술, 광영도서관은 영어, 꿈빛도서관은 창의 영역을 담당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꿈빛도서관이 학교와 지역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독서문화 확산과 아동친화도시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