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여수시의회 의장 백인숙입니다.
지난 7월 23일, 동료 의원 간의 언쟁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여수시의회를 대표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회는 언제나 더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자세로 시민의 기대에 응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채 다툼을 벌인 일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여수시의회를 향한 시민의 신뢰를 크게 흔들었고, 그동안 의회를 지켜봐 주신 분들께 참으로 면목 없는 일입니다.
그동안 여수시의회는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그 모든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점검하고 바로잡겠습니다.
무너진 신뢰는 하루아침에 회복되지 않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의회로 다시 서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7월 24일
여수시의회 의장 백 인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