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장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사·상사·별량·낙안·외서)이 9월 9일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자유 발언을 통해“겨울철 경로당 및 마을회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장경원 의원은 “올여름 731개소의 무더위 쉼터 운영과 144개소의 그늘막 설치, 경로당 609곳 시설보강과 냉장 물품 지원, 아동시설 216곳의 냉방 지원 등 세심한 폭염 대책으로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대비해 어르신들이 주요 이용하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난방기구 사용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작년 겨울 발생한 화재 중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작은 부주의, 낡은 전기배선, 관리되지 않은 난방기기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경로당에서의 화재는 대피가 어렵고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사전 예방과 철저한 점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장경원 의원은 관계 부서에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점검을 통해 노후 배선과 불량 전열기구 등을 즉시 교체하고, 실질적인 안전 확보를 위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할 것”을 주문하며,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과 화재 예방 캠페인 강화, 온·오프라인 시민 홍보,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마련을 통해 실질적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힘써 달라”며 발언을 마쳤다.
장경원의원 자유 발언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강형구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노관규 시장님을 비롯한 순천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사·상사·별량·낙안·외서를 지역구로 둔 순천시의회 장경원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앞두고, 우리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경로당 및 마을회관의 전기‧난방기기 안전관리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공무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시는 폭염 대응을 위해 총 731개소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144개소 그늘막을 설치하였으며, 18억 4천만 원을 투입하여 경로당 609곳을 대상으로 한 시설보강과 냉장 물품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아동시설 216곳에도 1억 800만 원을 냉방비로 지원하는 등 세심한 대응책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취약계층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께서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게 이겨내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절은 어느새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겨울을 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겨울철에는 한파와 폭설 같은 자연재난뿐만 아니라, 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시는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난방기구 사용량이 많고, 전기 설비가 오래된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우리 시의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작년겨울 발생한 겨울철 화재 가운데 난방기기 등 계절기기로 인한 화재가 총 18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겨울철 발화기기로 인한 화재의 31%를 차지하는 수치로, 원인별로 보았을 때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은 부주의, 낡은 전기배선, 관리되지 않은 난방기기가 결국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경로당에서의 화재는 대피가 어렵고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전 예방과 철저한 점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관계 부서에 다음과 같은 점을 당부드립니다.
우선 경로당과 마을회관의 전기설비 및 난방기기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일회성 점검이 아니라, 겨울철을 앞둔 시기에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점검 계획을 수립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되는 노후 배선이나 불량 전열기구는 즉시 보수와 교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사용 자제’ 권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안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을 이장님과 경로당 회장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화재 예방 캠페인을 강화해야 합니다. 전기 콘센트 과부하를 막는 방법, 전열기기 사용 시 주의사항, 비상시 대피 요령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숙지해도 사고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 자료와 안내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도 병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활 속에서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소방서 및 안전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마련하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안전망을 구축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장 점검과 행정 지원, 그리고 주민 참여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사고 없는 안전한 겨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어르신들이 올여름 폭염을 무사히 이겨내실 수 있었던 것은 행정과 지역사회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겨울에도 행정의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있다면, 어르신들께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행정보다 최우선 과제입니다.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 안전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저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