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발표되었습니다. 역시나, 담화의 내용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한심하고 참담한 넋두리일 뿐이었습니다.
일부 보수 유튜버의 허위사실과 편협한 주장을 방패삼아, 고도의 정치행위라는 핑계로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오도하려는 그 얕디 얕은수에 통탄을 넘어 분노가 치밉니다.
윤석열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누구를 위한 대통령입니까?
우리 대한민국을, 5천만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았길래 12월 3일 반헌법적 폭거도 모자라, 열흘 만에 한 치의 반성도 없는 이런 파렴치한 담화를 발표한 것입니까?
26분짜리 오늘 담화를 통해 윤석열은 스스로 반국가 반헌법 세력임을 국민 앞에 자인했습니다. 탄핵의 시급성과 당위성만 더욱 확실히 확인시켜준 불법적인 담화입니다.
이제 더는 늦출 수 없습니다. 내란범으로 즉시 체포해야 합니다.
14일까지 갈 것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탄핵시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우리 경제를 구해야 합니다.
역사와 민심을 망각하고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윤석열과 동조 세력에게 준엄한 국민적 심판이 내려져야 합니다. 이번 사태의 내막과 가담자들을 낱낱이 밝혀내어 분명하고 단호하게 뿌리 뽑아야 합니다.
1980년, 피로써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전남의 위대한 역사를 반드시 이어나가야 합니다. 저 역시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2024. 12. 12.
전라남도지사 김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