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김미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조곡·덕연)이 18일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및 여수공항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미연 의원은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2025년 1월 28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공항 이용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항공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촉구 건의안 주요 내용은 ▲여수공항 콘크리트 방위각시설 철거 및 재설치 ▲활주로 대폭 연장 계획 마련 ▲강제제동장치 이마스(EMAS) 도입 ▲피해 지역 지원 대책 마련과 지역 관광·여행업계 긴급 지원 등으로, 여수공항의 안전시설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김미연 의원은 “여수공항은 이번 제주항공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인 콘크리트 방위각시설이 4M 높이로 국내 공항 중 가장 높을뿐더러 활주로 역시 무안국제공항보다 짧아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는 국내 공항의 항공 안전 시스템 전반의 재점검을 통해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항공 참사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책과 함께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촉구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국무조정실장, 각 시도·시군구의회의장에 송부될 예정이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및 여수공항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김미연 의원 발의)
의 안 번 호 |
제436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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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연월일 : |
2025. 2.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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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의 자 : |
김미연 의원 |
1. 주 문
○ 붙임과 같음
2. 제안이유
○ 지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함. 또한 제주항공 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2025년 1월 28일 밤,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함.
○ 여수공항은 이번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보다 활주로가 더 짧고, 더 높은 콘크리트 방위각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실정임.
○ 순천시 의회는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여수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수공항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즉각적으로 마련되기를 요청하는 건의안을 발의함.
3. 건 의 안 : 붙임
4. 발 송 처 :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국무조정실장, 각 시도·시군구의회의장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및 여수공항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지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온 국민을 슬픔과 충격에 빠뜨렸다.
또한 제주항공 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지난 2025년 1월 28일 밤,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물론 불길이 기체를 완전히 덮치기 전 탑승자 전원이 비상 탈출하는 데 성공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달만에 발생한 항공기 사고라는 점에서 국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이와같은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하여 다른 공항들의 항공 안전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전남 동부권의 관문으로 무안공항보다 이용객이 많은 여수공항에 대해서도 안전 실태를 꼼꼼히 파악하고 시설과 시스템을 보완해, 공항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의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여야 한다.
2025년 1월 현재, 3개 항공사가 2개 국내 노선에서 하루 14편이 취항하는 여수공항은, 전남 동부권 87만 지역민과 경남 서부권 주민들을 비롯해, 연간 5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남 동부권의 관문이자, 남해안남중권의 명실상부한 중심 공항이다.
여수공항은 코로나 시기에도 80%를 웃도는 여객률을 유지하며, 연간 이용객 100만을 돌파했던 유일한 국내 공항이며,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여수공항은 이번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보다 활주로가 더 짧고, 더 높은 콘크리트 방위각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2,800m로, 약 400m를 연장하는 공사가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지만, 여수공항은 전국 15개 공항 중 2번째로 짧은 2,100m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 20년간 단 1m도 연장되지 않았다.
심지어 이번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인 방위각시설에 대한 국내 공항의 현황을 보면, 여수공항의 방위각시설은 4M 높이의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되어 있다. 이는 국내 13개 공항 중 가장 높은 구조물이다.
특히 제주항공 참사를 유발한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 충돌 사고도, 최근 6년간 12건이 발생해 무안공항보다 높은 수치이다.
여수공항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확산되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더욱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남도‧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이후 광주 여행사 여행 취소 건은 1,700건이 넘어 취소율은 거의 100%에 육박하고, 전남 역시 여행 취소 건은 900건에 달하며 취소율이 95%를 넘어서 그 피해 규모는 수백억 원대 규모에 달하는 실정이다. 전남 동부권을 비롯한 광주 전남지역 여행업계, 관광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항공 참사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책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순천시의회는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여수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여수공항의 콘크리트 방위각시설을 신속히 철거하고, 항공기의 활주로 이탈 상황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설치하라!
하나, 정부는 여수공항의 활주로 대폭 연장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
하나, 정부는 여수공항에 강제제동장치인 이마스(EMAS)를 즉각 도입하라!
하나, 정부는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 공모사업·대형 이벤트 우선 선정, 지역 관광·여행업계 긴급 조기 지원, 항공 참사 피해 지역 관광의 이미지 회복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2025. 2. 18.
순천시의회 의원 일동